메니에르병 증상과 치료

치료의 1차 목적은

어지럼증 줄이는 것

 

생활 요법으로

저염식 큰 도움

충분한 휴식도 필요 

 

‘메니에르병’이란 발작성 어지럼증, 한쪽 귀의감각신경성 난청, 이명, 이충만감의 4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임상증후군이다. 이 중 뚜렷한 발생 원인을 모르는 경우를 메니에르병이라고 한다.

어떠한 원인이던지 내이(內耳)의 임파액이 정상보다 많아지게 되어 내이를 지나치게 출렁이게 함으로써 상기 증상들을 일으키게 된다.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연령 호발하며 남녀 비는 비슷하게 발생하고 가족력도 10~20%정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메니에르병의 증상 중 어지럼증은 대부분 갑자기 발작성으로 나타나며 빙빙 도는 어지럼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흔히 어지럼증이 있을 때 오심과 구토가 동반된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발작성 회전성 어지럼증 대신 순간적인 평형실조로 걷다가 쓰러지기도 한다. 메니에르병의 특징은 어지러울 때 청각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형적으로는 한쪽 귀가 먹먹하고 잘 안 들리면서 이명이 생긴다. 이런 청각증상은 어지럼증이 생기기 직전에 심해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지면 함께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진단은 임상증상, 청력검사, 전정기능검사를 통해서 하게 되며 이중 임상증상이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메니에르병 중에는 위의 4가지 증상이 다 나타나는 전형적인 경우 외에 초기에는 어지러움 증상만 있는 경우와 청각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메니에르병의 치료의 1차 목적은 발작적인 어지럼증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동반되는 청력소실이나 이명은 어지럼증의 발생이 줄어들면 이차적으로 호전되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저하되는 청력을 막을 효과적인 치료는 아직까지는 없다.

결국 내이의 많아진 임파액을 줄이는 것이 치료이므로 생활요법으로는 저염식이 많은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수면도 영향을 주므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내이 안쪽의 나트륨 이온의 축적과 관련이 된다는 생각 하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는 이뇨제이며 약 60~80% 정도의 환자에서 증상이 호전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이 외에 혈관확장제, 스테로이드, 진경 진토제를 증상과 경과에 따라 사용한다. 이와 같은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 약물 치료 등을 통한 내과적인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지만, 이와 같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이 없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내림프낭감압술이나 고막을 통해 전정기관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주입하여 전정신경을 파괴하는 고실 내 약물 주입술 등의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불교신문3012호/2014년5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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