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운전자 가운데 불자들이 모여 결성된 신행단체가 한국운전기사불자연합회(운불련)이다. 불자들이 운전대를 잡고 있기 때문에 ‘달리는 법당, 거리의 포교사’를 자처한다.

운불련 택시는 차량 외부에 운불련 마크를 달고 고객에게 운전불자임을 먼저 알린다. 차량 내부는 염주와 만(卍)자 등으로 장식해 고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라디오는 불교방송에 채널을 고정시켜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처럼 택시를 ‘달리는 법당’에 걸맞게 꾸며놓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 그것은 포교용 문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음다스리는 글’ ‘보왕삼매론’ 등 부처님 말씀을 담은 쪽지나 카드, 불화 등이 부족하다. 가끔 사찰에서 포교용 전단지를 얻어다 차량에 비치하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다.

<불교신문>은 대표적인 문서포교지이다. 불교신문 내용 가운데 핵심이 되는 기사를 작은 전단지에 담아 보급해주기를 요청한다. 불교신문에는 문서포교의 전문가들이 모여있기에 훌륭한 포교용 전단지를 제작할 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포교용 전단지를 전국에 있는 운불련과 함께 보급한다면 으뜸가는 포교가 될 것이다. 이런 제안을 불교신문에 공개적으로 던지고 싶다.

[불교신문3012호/2014년5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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