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은 다양한 불교계 소식들을 이슈화하고 기사화하는 등 전국의 모든 불자들과 함께해 왔다. 특히 불교계 신문 최초 주 2회 발행은 독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불교신문은 불교소식을 전하는 다양한 정보의 소통창구 역할뿐 아니라 교리 코너 등 불자들에 대한 교육기능까지 담당하는 영향력 있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 불교발전은 물론 문화유산의 보존과 함께 종교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반면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그것은 좀 더 독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신문이 돼야 한다. 불자들이 열독할 수 있고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지면을 늘려 나갔으면 한다. 딱딱한 정책위주의 기사보다는 현장 속에서 불자들의 풋풋하고 훈훈한 미담기사가 많이 실렸으면 한다.

더불어 불교의 발전적인 관점에서 단소리와 쓴소리를 함께 적절히 낼 줄 아는 신문이 됐야 한다. 원래 언론의 역할은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할 때 그 빛을 발휘한다. 어두운 곳에 환한 불을 밝혀 배를 인도하는 등대처럼 불교를 외호하는 파수꾼이 돼야 할 것이다.

끝으로 불교신문이 한국의 모든 불자와 함께 불교의 미래를 이끄는 정통성 있는 교계 언론이 되길 기대한다.

[불교신문3010호/2014년5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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