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홍 날개옷입고

활짝 열린 산문으로

봄바람타고 님 품으로 뛰어드네

달빛에 취하고 꽃향기에 취하니

차맛이 더욱 취해지네

홍매화 꽃바람에

시샘하는 달그림자

흩날리는 홍매화

무릅자락에 떨어지니

천번 만번 절한 것처럼

두무릅 붉게 꽃멍드네.

 

 

[불교신문3002호/2014년4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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