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성불사 ‘만인만발 무차공양 대법회’ 봉행

“소납이 여러 어르신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불사 신도님들과 소납이 며칠 동안 정성껏 준비한 공양이니 흡족한 마음으로 주셔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시 남한산성 성불사(주지 학명스님)가 지역민들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만인만발 무차공양 대법회’에서 주지스님이 법당과 법당 마당에 동참한 500여명의 사부대중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시 남한산성 성불사가 ‘만인만발 무차공양 대법회’에서 ‘제13회 성불사 벽담장학회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봉행했다.

이날 성불사는 ‘제13회 성불사 벽담장학회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봉행하며 불교 인재양성의 등불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과 인근해 자리한 자그마한 암자수준의 사찰인 성불사는 주지 학명스님의 발원과 장학회 이사장 정해진(법명 자행심)보살을 비롯한 성불사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동국대학교 발전기금으로 5억 여원을 기부했으며 매년 수천 만 원의 장학금을 불교인재 육성에 희사하고 있다.

올해도 성불사는 동국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희사했으며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학교 등 불교종립대학교 학인스님과 대학생불자와 동국대학교사대부속여자고등학교 학생 8명에게 총 224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아 수여식을 가졌다.

동국대 발전기금 1억 보시

총 2240만원 장학금 전달

수여식에서 벽담장학회 정해진 이사장은 “교육소외 계층을 없애고자 하는 설립한 장학회가 벌써 13주년이 되었다”며 “장학생 앞날에 꿈과 비전이 되고 건전한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향후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정창근 경영부총장은 “학교발전 기금으로 기부받은 1억원은 기부에 동참해 준 많은 분들의 뜻을 살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성불사 주지 학명스님은 격려사에서 “나눔과 봉사와 배려의 마음으로 희망의 씨앗을 싹 틔우길 바라며 오늘 장학금 수여를 인연으로 몇 배 사회에 환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동국대학교사대부속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수민양은 “더욱 열심히 공부해 우리사회에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학금 수여식에 이어 법당 앞마당에서 마련된 만발공양은 뷔폐식으로 진행돼 500여명의 동참자들이 점심공양을 함께 나누며 봄정취를 즐겼다. 만발공양에 참석한 김순자(68, 서울 송파구 마천동)씨는 “지역민을 위해 매년 훌륭한 봉사활동을 주지스님을 존경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불사 측은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이번 행사를 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기도 했다”며 “연예와 오락이 가미되지 않고 지역민과 인재육성을 위한 자리여서 조용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005호/2014년4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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