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 총무원에 지침 시달 요청
6월25일 제198회 임시회 개회 결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가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등 봉축행사를 엄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총무원에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중앙종회는 오늘(424)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의장단상임위원장특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나누는 추모제 형식의 봉축행사로 치러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이 같이 결정했다.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은 이 자리에서 연등회 제등행렬이 자칫 축제 분위기로 흐를 경우 국가적인 애도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범불교적인 추모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총무원이 구체적인 지침을 정해 일선 사찰에 시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문 등을 전국 사찰에서 동일하게 발표할 수 있도록 총무원 총무부에 건의하는 한편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하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6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의 회기로 제198회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회의 진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서면 종무보고와 종책질의를 생략하기로 하고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안, 비구니 호계위원 참여 관련 안건 등 종헌종법 개정안 논의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임시회 개회에 앞서 23일부터 24일까지 제15대 중앙종회 활동을 정리하는 연수를 열기로 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과 부의장 법안스님, 총무분과위원장 일문스님, 재정분과위원장 성월스님, 사회분과위원장 대오스님, 교육분과위원장 혜림스님, 호법분과위원장 지현스님, 법제분과위원장 초격스님,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장 장적스님,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대표 일운스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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