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법회 봉행…기도회원 2500여명 운집

선묵 혜자스님이 이끄는 108산사순례기도회가 동국대에 평화의 불을 밝혔다. <사진>

108산사순례기도회는 24일 2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각원에서 ‘평화의불’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평화의불은 부처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채화돼 티베트와 중국 대륙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지난해 남북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 광장에도 밝혔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환영사, 감사패 증정, 평화의불 분등 및 봉안식, 힐링명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무사생환과 희생자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발원문 낭독도 있었다. 법회는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선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과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함께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한다”며 “건학 108주년을 맞은 동국대 정각원에 평화의 불을 분등하게 돼 기쁘다. 부처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옥 총장은 환영사에서 “임진각에서 봉행한 평화의 불 채화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평화의 가르침을 전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묵스님은 2013년 동국대를 방문해 학교발전 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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