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연합신도회 사업계획 확정

부산 재가불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부산광역시불교연합신도회가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신도회(회장 이윤희, 금정총림 범어사 신도회장)는지난 14일 연산동 다이아몬드호텔 연회장에서 7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불기2558년 정기총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은 정기총회에서 “부산연등축제의 지방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부산불교계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연등문화제 개막식, 봉축연합대회, 연등퍼레이드 등에 많은 불자들이 참여하도록 적극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13년 수입 및 지출 1억9070만1910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어 2014년 예산은 수입 및 지출 3억6000만원을 승인했는데, 이 가운데 수입 및 지출 2억원은 5월 중순 개강하는 ‘부산불교계 최고 CEO 컨퍼런스 과정’ 참가자들의 연회비로, 지난해 보다 예산은 3000여만원 줄어들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의 올해 사업은 크게 불교수행, 불교포교, 불교연구, 불교문화, 지도자 교육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부산연등축제와 팔관회의 행사와 세미나 개최에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한편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부산 불교계 최고 CEO 컨퍼런스 과정’ 개설을 신규 사업으로 의욕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부산 불교계를 이끌어갈 CEO(산업체리더, 단체장, 사찰 신도회장)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컨퍼런스 과정을 개설해 불교 교리 연찬과 신행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이다. 불교, 행정, 경제, 정치, 교육, 문화, 언론, 사회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저명한 강사를 초빙해 수준 높은 강의를 개설할 방침이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부산불교 발전 방안과 활성화를 위한 토론과 화합의 자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월2회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오는 5월15일과 9월에 각각 1기와 2기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 장소는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4층이며, 모집 정원 100명이다. 정기총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결과 CEO 과정 시행을 확정하고, 연회비는 좀 더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윤희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은 “부산불교연합신도회에서 ‘부산불교계 최고 CEO 컨퍼런스 과정’을 개설하는 또 하나의 취지는 부산불교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각 신행 단체장과 사찰 신도회장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11월20일 출범한 부산광역시불교연합신도회는 2011년 사단법인을 설립해 부산 재가불자를 대표하는 신행단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불교신문3004호/2014년4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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