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대구 부인사에서 봉행된 제28회 선덕여왕 숭모재.

초조대장경을 봉안했던 천년고찰 팔공산 부인사(주지 종진스님)가 지난 14일 경내 숭모전에서 팔공총림 동화사 총무국장 원광스님, 유승민 국회의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류병선 대구광역시신도회장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8회 선덕여왕 숭모재를 봉행했다.

선덕여왕 숭모재는 그동안 유교와 불교가 혼재된 제례 의식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불교의 고유의식으로 승화했다. 명칭을 숭모제(崇慕祭)에서 숭모재(崇慕齋)로 바꾼 것도 같은 취지다. 숭모재에서 원광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사회가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선덕여왕이 가졌던 복덕과 지혜를 우리가 구족해야 할 것”이라고 설했다. 부인사 주지 종진스님은 “선덕여왕의 품성과 예지가 빛바래지 않게 계승되도록 부인사가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숭모재 2부 국악공연과 함께 부인사 삼광루에서는 유홍숙 한복명장이 복원 제작해 부인사에 기증한 선덕여왕 어의(御衣)와 신하들의 복식과 왕관을 전시한 선덕여왕 특별전이 마련됐다.

[불교신문3004호/2014년4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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