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불사 3년째…남해 보리암, 중고생 80명에 장학금

보리암 장학금은 한결같이 학생들의 학구열을 고취시킨다. 사진은 제3회 장학금 수여식 기념촬영.

관음성지 남해 금산 보리암(주지 능원스님)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2014년도 보리암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보리암 예성당(강당)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남해군 관내의 가정환경이 어렵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고생 80명에게 30만원과 5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전달됐다. 이번 보리암장학생은 남해군내 17개 중·고교와 불교단체로부터 추천받아 선발했으며 장학금은 총 3000만원이다.

전달식에서 주지 능원스님은 “주어진 상황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충실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수상 남해군교육장도 “매년 지원되는 보리암장학금이 지역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전해주는 보리암의 배려를 마음에 새겨 학업에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남해고 2학년 김보리 양은 “할머니께서 이름을 ‘보리’라 지어주셨는데, 오늘 이렇게 보리암에서 장학금을 받는다”며 “열심히 공부해 할머니와 남해를 빛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리암 장학금은 주지 능원스님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불사차원에서 시작해 2012년부터 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도서 지역인 남해군에서는 드물게 큰 규모여서 각 학교의 추천 열기가 뜨겁다.

[불교신문3004호/2014년4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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