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깊은 애도 표명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전국을 돌며 우리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단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현장인 광주를 지나 전북 완주에 도착한 순례단을 위문하고, 화쟁적 시각에서 사회갈등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완주군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순례단과 만난 자리에서 “여객선 침몰로 희생된 분들의 왕생극락과, 실종된 분들의 무사생환을 함께 기도하며 화쟁코리아 순례길을 걸어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갈등과 아픔이 있는 곳에 몸소 함께하고 있는 도법스님과 화쟁순례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화쟁코리아 순례는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으로 사회의 당면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평화롭게 풀어가자는 총무원장 스님의 뜻을 받들어 시작했다”며 “직접 현장에 찾아와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만경강 강둑을 따라 완주 비봉삼거리까지 1시간가량 순례단과 함께 걸으며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과 이 땅의 생명평화를 발원했다. 지난 3월3일 제주도에서 첫발을 내딛은 화쟁순례단은 약 50일 동안 제주 4.3사건, 여순사건, 거제도 포로수용소 등 역사의 상흔이 남아있는 곳과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과 진주의료원 등 사회적 갈등의 현장을 찾아 해법을 모색해 왔다.

한편 순례단과의 면담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정신요양시설 송강정심원을 방문해 자비나눔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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