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야산 보원사는 지난 4월 15일 철조석가여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철조석가여래는 보원사지에서 출토되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시대 불상과 똑같이 조성해서 봉안한 것이다.

이날 점안법회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과 내포가야산 성역화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 최완수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실장, 박숙자 제7교구 신도회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1500여 명이 동참했다.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은 “지난 2011년부터 내포가야산 성역화 추진위원회에서는 천년동안 이어진 보원사 부처님의 혜명을 잇고자 하는 큰 서원을 세우고 부처님 복원 불사를 추진해 오늘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으로 나투셨다”며 “앞으로도 보원사의 복원 중창불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봄에 옛적에 모셔졌던 부처님을 새로 모시는 행사를 갖고 있다”며 “큰 원력으로 국토가 편안하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되고 모두가 행복해 지길 바란다”고 설했다.

보원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조선 철종 때 폐사된 사찰이다. 현재 보원사지에는 법인국사 탑비와 부도, 5층 석탑, 석조, 당간지주 등이 남아있다. 수덕사는 보원사의 복원불사를 위해 보원사지 바로 옆에 땅을 매입해 사찰을 창건하여 2004년 조계종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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