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서 특별 기도 봉행

총지종 스승들이 4월17일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법회를 거행했다.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구조를 기원하는 불교계의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늘(4월17일) 애도문을 통해 “28개 회원 종단은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로 실종된 모든 이들의 무사 생환을 2000만 불자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히 기도한다”고 서원했다. 아울러 “불의의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모든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빌며, 크나큰 슬픔에 있는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태고종(총무원장 도산스님)은 “긴급 종무회의를 통해 각 사찰에서 구조 및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는 기도를 봉행하도록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해 한없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불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여객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자”고 당부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스님)은 단양 구인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 극락왕생, 실종자 무사구조, 상해자 조속쾌유를 기원하는 특별불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천태종은 전국 말사에 보낸 협조공문을 통해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낀다”면서 “부처님의 대자대비에 힙입어 한 사람이라도 더 생존해 무사구조되길 바라고 상해자는 조속히 쾌유되고, 희생자들은 극락왕생하길 발원하는 특별불공을 봉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천태종 사찰들은 오늘(4월17일) 오후부터 모든 법당에 촛불과 향이 꺼지지 않도록 한 가운데 천태종 기도법인 ‘관세음보살’주력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진각종(통리원장 회정정사)도 오늘(4월17일)부터 여객선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생활을 서원하는 강도불사를 봉행한다. 진각종은 애도문을 통해 “여객선 참사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구조활동에 참여하는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과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되길 서원한다”면서 “진각종 유관기관 임직원은 물론 진언행자 여러분들의 동참서원 공덕으로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무사생환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지종(통리원장 법등정사)은 오늘(4월17일) 오전10시 서울 총지사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법회’를 거행했다. 통리원장 법등정사는 애도문을 통해 “조속한 구조작업으로 실종된 모든 사람이 구조될 수 있도록 비로자나부처님께 지심 발원한다”면서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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