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조속 구조 '기원' 희생자 '애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9명의 사망자와 287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불교연합회가 연등문화제 점등식 축소를 비롯해 경건한 분위기에서 봉축행사를 갖기로 했다.

사단법인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는 오늘(4월17일) 오전 "내일 예정된 연등문화제 점등식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점등식 축하 공연을 취소하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등 행사를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4월19일 예정된 비보이 대회와 문화공연도 취소해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할 방침이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오늘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에 불교계도 마음을 하나로 모아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수불스님은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는 너무 가슴 아픈 일이고, 구조 작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사람이라도 더 생명을 구할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수불스님은 "연합회 회장단뿐 아니라 모든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이번 사고를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는 것은 동일하다"면서 "연등문화제 점등식을 비롯한 봉축행사를 최대한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무원스님(부산 삼광사 주지)도 불교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너무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어린 고등학생들이 피해를 당하게 되어 뭐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무원스님은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축제분위기 보다는 엄숙한 가운데, 진행되고,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밝혔다. 

부산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 효원정사(진각종 부산교구청장)도 전화통화에서 "희생된 어린 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나, 말로 형언할 수 없다"고 위로했다, 이어 효원정사는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봉축행사를 경건한 마음으로 치르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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