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예하, 본지 3000호 기념법회서 ‘당부’…불교ㆍ정관계 인사 ‘신문발전’ 기원

“사부대중은 불교신문을 도반 삼아 위로는 불도(佛道)를 구하고, 아래로는 뭇 중생들을 사랑하고 보살핌에 내 몸 살피듯 해야 할 것입니다.”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는 부처님의 진리의 말씀을 글로써 만인에게 선양해 온 불교신문의 3000호 발간을 축하하며 사부대중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올해로 창간 54주년을 맞은 불교신문(사장 성직스님)은 지난 7일 오후6시30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구 하림각) 그랜드볼룸에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령 3000호 발간기념 축하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종교언론으로는 최초로 3000호를 발행한 불교신문의 발전을 기원하기 위한 법회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불교계와 정관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은 주요 내빈들의 3000호 축하떡 절단식.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4월9일자 3000호 발행을 기념해 개최한 이날 법회에는 원로의원 종하스님, 인환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 호계원장 일면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불교계 주요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정몽준ㆍ김진표ㆍ박영선 국회의원, 최상화 청와대 춘추관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해 3000호 발간을 축하했다.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문을 연 1부 기념법회는 불교신문 지령 3000호 소개 영상에 이어 종단 지도자들의 축사와 당부가 이어졌다.

특히 진제 종정예하는 이날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불교신문이 사바세계에 탄생한 지 54년이 되는 날이요, 그 일성일성(一聲一聲)을 토해 낸 지 3000호에 이른 뜻 깊은 날”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일등 포교사로서 불교의 대중화에 혁혁한 기여를 하였으니, 호법신장이라고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불교신문 발행인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그동안 불교신문과 함께 해준 필자와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불교신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도록 널리 알리는 포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중앙종회 의장 향적스님도 축사를 통해 “지령 3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경축하며 대장경판을 새기는 심정으로 기사를 써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 축하메시지

이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잇달아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불교신문은 지난 54년 동안 한국 현대불교의 성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불교사의 증인으로 불자들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로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부처님 정법을 담아 보다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현직 대통령의 영상메시지는 지난 2004년 지령 2000호 기념법회에 영상메시지를 보낸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그 동안 불교신문 발전에 기여한 전 사장과 관계자들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시상도 마련됐다. 불교신문 제41대 사장 향적스님, 42대 사장 선묵스님, 43대 사장 수불스님과 최병문 전 부산지사장이 공로패를 받았고 송문호 창간독자, 최우환 서울 궁플란트 치과 원장이 각각 감사패를 받았다.

축하떡 절단식, 내외빈 소개에 이어 열린 2부 행사는 만찬과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불교신문 사장 성직스님은 “지령 3000호 발간을 계기로 더욱 문서포교에 정진할 것”이라며 “더불어 부처님 정법을 지켜내는 호법신장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불교신문3001호/2014년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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