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진흥회’ 16일 첫 학술대회 개최

평소 대중들에게 ‘공부하다 죽어라’고 참선정진을 독려했던 조계종 전 종정 혜암스님<사진>을 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혜암선사문화진흥회(회장 성법스님)는 오는 16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세미나에서는 강진 백련사 주지 여연스님이 ‘혜암 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동국대 교수 종호스님이 ‘혜암 선사의 선사상과 수행방법’을,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불교리더십 형성과 하화중생’을 주제로 발표한다.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스님, 신규탁 연세대 교수, 이학종 미디어붓다 대표가 토론을 맡았다. 세미나는 연기영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1920년 3월 장성에서 출생한 혜암스님은 출가 이후 50년이 넘도록 평생 눕지 않고 정진하는 장좌불와와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일일일식을 실천해온 대표적인 선승이다. 1993년 성철스님 입적 후 스님의 뒤를 이어 해인총림 방장을 역임했다.

1994년과 1998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으로 종단개혁에 앞장섰으며, 1999년 4월에 제10대 종정으로 추대돼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혜암스님은 2001년 12월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인과가 역연하니 정진 잘해라”고 당부하고 열반에 들었다.

혜암선사문화진흥회는 교육, 승가복지, 장학ㆍ복지사업 등을 통해 혜암 선사의 숭고한 사상을 선양하고자 2011년 설립됐다.

[불교신문3001호/2014년4월12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