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봉축탑 점등식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무사귀환 기원
광화문 광장서 ‘미륵사지 탑등’ 점등…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서막 올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비통함에 빠진 가운데,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모든 승객들의 구조와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4월16일 오후 거행된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탑 점등식에서 “오늘 진도 앞바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봉축장엄등이 환하게 불을 밝히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서막이 올랐다. 연등회보존위원회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미륵사지 탑등’() 점등식을 봉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봉행된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호계원장 일면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김상범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생명존엄의 부처님 가르침이 시민의 광장에서 미래의 빛으로 사부대중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밝히는 등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과 세상을 맑게 하는 불제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광화문 광장에 밝혀지는 미륵사지 탑등은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탑을 전통등으로 형상화 한 것으로 좌대를 포함하여 높이가 20m에 이른다. 미륵사지석탑의 70% 크기로 조성한 이 탑등은 회화적인 면을 더해 전통 한지등이 갖는 화려하고 은은한 맛을 살렸으며, 40호 크기의 한지 500여 장으로 장엄했다.

한편 점등식에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와 불자 1000여 명은 탑돌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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