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발전협의회와 공동 주관 … ‘유대 강화’ 효과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스님)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주민과 함께 ‘통도연등축제’를 개최한다.

통도사는 하북발전협의회(회장 이성휘)와 공동으로 ‘통도연등축제위원회’를 구성해 25일부터 27일까지 ‘통도연등축제’를 거행한다. 이번 통도연등축제는 크게 제등행렬, 나눔의 장, 기념음악회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등행렬 나눔의장 기념음악회

지혜 밝히는 시민축제로 거듭나

사찰과 지역 상생 노력 돋보여

4월26일 오후7시 통도사 산문을 출발하는 제등행렬은 스님과 재가불자,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된다. 4월27일 오후5시에는 통도사 산문 앞 특설무대에서 통도연등축제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통도연등축제 기간에는 대형전통등 및 장엄등 전시, 전통문화 무료체험, 지역특산물 장터 등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통도연등축제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원산스님과 이성휘 회장은 “예전에 부처님께 올린 연등공양이 오늘에 이르러 나와 이웃을 위해 등을 밝히는 시민축제로 거듭나기에 이르렀다”면서 “이 같은 축제가 시민의 축제뿐만이 아닌 나라와 세계로 뻗어가는 축제로 발전해 자비의 등불이 온누리에 퍼질 수 있도록 시민과 불자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한 통도사의 노력은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 발전협의회원및 각 마을 이장들과 유대관계를 갖고 사찰과 지역이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사찰과 지역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양산의 발전이 곧 통도사의 발전이고, 통도사의 발전이 곧 양산의 발전이라는 취지를 갖고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도사는 양산시민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경로당 등에 선풍기를 보시해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지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비롯한 통도사의 각종 봉축행사가 주민들이 대거 동참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통도사는 5월6일 오전 8시 성보박물관에서 괘불을 이운한 후 9시에 괘불대에서 봉축불공을 올린 후 오전 10시부터 설법전에서 봉축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오전 11시 부처님 사리를 모신 금강계단 앞에서 관불의식을 갖고, 오후2시 금강계단에서 보궁헌다례를 거행하며, 오후 3시30분 일주문에서 장엄등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오후 7시10분 대웅전에서 점등식을 거행한 뒤 박물관 앞 계곡에서 낙화놀이를 갖는다. 주말과 어린이날이 연이어 있어 가족단위 참배객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5월4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앞 무대에서 실시한다.

통도사 주지 원산스님은 “천하대지에 봄의 향연이 가득한 좋은 시절, 영축총림 통도사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전하고, ‘나누고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주제 하에 장엄의 법등(法燈)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불자들은 물론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환희심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불교신문3001호/2014년4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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