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금산사초등학교 증축 기공식 개최

지구촌공생회가 배움에 목마른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위해 초등학교를 증축한다.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넓고 나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배움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4월2일 오전 9시 캄보디아 따게오주 바티군에 위치한 뜨라빼양뜨라우 금산사초등학교에서 증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사무처장 덕림스님을 비롯해 우 쏙지어 바티군 부군수, 욕성 바티군 교육부장, 온 반나 금산사초등학교장과 마을 주민 및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산사초등학교는 지난 2011년 건립돼 학년별 1개 학급으로 총 6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학생수는 467명으로 학교 준공 이후, 학생수가 꾸준히 증가해 교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증축 기공식을 통해 4개 학급으로 구성된 학교 건물 1동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4개 학급 가운데 2개는 초등학교 교실로, 2개는 유치원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금산사초등학교는 개교한 지 3년 만에 46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몰려들어 교실이 비좁은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학교증축을 발심했다”며 “금산사초등학교가 지역주민과 정부의 사랑 속에서 지역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주스님은 “공생회가 지원해 온 시설의 유지와 발전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며 “앞으로도 증축공사 과정에 학교와 마을주민들의 더 많은 참여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우 쏙지어 바티군 부군수는 “교육은 국민들의 기본적인 욕구임과 동시에 캄보디아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양성하려고 하는 부분”이라며 “지구촌공생회의 지원으로 건립된 학교와 새로 건립될 학교는 우리들의 희망을 실현시켜주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온 반나 금산사초등학교장도 “우리 학생들을 위해 새로 학교 건물을 증축해 주신 지구촌공생회에 감사드린다”며 “하루 빨리 학교가 건립돼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뜨라빼양뜨라우 금산사초등학교 증축 기공식에 이어 월주스님은 캄보디아 지부 교육장을 둘러보며 교육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한 학교는 크나이공생초등학교와 따뗀 영화초등학교, 앙꼬쩨이 공생유치원 등 3곳으로, 교육시설 점검에 나선 이유는 캄보디아 지부에 대한 월주스님의 남다른 관심에서다.

캄보디아는 지구촌공생회 설립 이후 최초로 해외 지부를 개설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공생회는 생명의 우물 2091기, 교육기관 7곳, 지뢰제거사업 등 가장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크나이초등학교는 공생회가 설립한 학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맹투 크나이초등학교장은 “학생들이 부모님을 돕기 위해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일하러 가고 있어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학교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월주스님은 “침체된 학교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책장과 책걸상, 도서 등을 지원해 많은 어린이들이 다시 학교를 찾아 이곳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따뗀 영화초등학교, 앙꼬쩨이 공생유치원에서도 월주스님은 학생들이 불편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용품과 도서 지원, 놀이기구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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