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17대 총무원장 춘광스님 취임

제17대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사진> 취임법회가 지난 3월27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됐다. 지난 21일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날 공식 취임한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앞으로 4년 동안 천태종 종무행정을 이끌게 됐다.

취임법회는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 상월스님 법어 봉독, 고불, 국운융창 기원, 청법가, 법어, 총무원장 수행이력, 화환 증정, 취임사, 축가,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취임법회 행사를 간소화해 절약한 2000만원을 조성덕 단양군사회복지협의회장에게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은 법어를 통해 “수행은 어려움에 묘가 있나니 그 자리에 관세음의 자비가 빛나고 있구나. 봄이 오면 천하의 풀이 절로 푸르니 한마음 한뜻으로 맑은 연꽃 피워내어라”고 설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취임사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고 보니 그 동안의 수행과 덕이 부족했음을 새삼 느낀다”며 “하지만 종정예하의 자상하신 보살핌에 힘을 얻고 종단 사부대중과 제방의 협력에 용기를 얻어 주어진 임기 동안 종단과 한국불교, 나아가 인류 사회의 발전을 위해 진력하고자 한다”고 서원했다. 이어 스님은 ‘수행과 전법’으로 종단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전제한 후 이를 위해 “승가와 재가의 교육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완하고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종무행정의 기조도 설명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부회장 회정정사(진각종 통리원장)가 대독한 축사에서 “춘광스님은 천태종단의 주요 소임을 원력과 원만함으로 두루 거치셨으며, 불교전통문화에 남다른 관심으로 많은 후학들을 육성하셨다고 알고 있다”면서 “스님의 원력과 실천은 천태종단은 물론 한국불교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되리라 여겨진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과 총무원장 춘광스님, 종의회 의장 문덕스님 등 천태종 스님과 신도는 물론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쉐청(學誠)스님, 김무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신진선 충북행정부지사,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불교신문2998호/2014년4월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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