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긴급구호 역량 강화 및 사업 방향 모색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불교계의 해외 긴급구호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불교계 긴급구호의 역량을 강화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오늘(3월25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긴급구호사업의 이해 및 실천현장의 적용사례’를 주제로 3워 미래복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국내외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 및 구호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바람직한 불교계 긴급구호 사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경신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대외협력팀 부장<사진>은 ‘인도적 지원의 이해’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제NGO나 활동 주체들이 인도적 지원 과정에서 지켜야 기본 원칙에 대해 강조했다. 이경신 부장은 “인도적 지원은 피해국 정부와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인도적 활동이 의도치 않은 나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음을 인식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신 부장은 “일방적인 지원이 아니라 지역의 역량을 재난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긴급 구호 사업 진행 과정에 수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동훈 조계종 복지재단 나눔사업부문 부장<사진 아래>은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대를 통해 본 해외재난현장의 구호활동’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지 지역 단체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동훈 부장은 아이티,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조계종의 긴급구호활동에 대해 소개한 뒤, 상황 파악을 위한 신속한 현지조사, 조사를 바탕으로 한 구호활동, 다른 국제구호단체와의 연계 등을 근거로 과거에 비해 종단 긴급구호 역량이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동훈 부장은 “불교계 개발NGO 및 타국가 불교사회복지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상시적 대응조직 구성 등을 통해 불교계 긴급구호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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