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있으면서 신문을 보면 사건을 객관적으로 접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이점이 있다. 오랜 경찰업무에서 긴박하고 민감한 사건들을 직접 접하고 나서 취재 기자들이 사후 기사를 쓴 것을 보면 다양한 취재가 사건을 객관화시킬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불교신문>에 요즘 지방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어 반갑다. 불교는 지방 행사가 중심 도시보다 더 많다. 불자들도 지방의 불교 행사를 더 반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지방의 불교 행사들은 신문 지면에서 늘 뒤에 다뤄지고 있다. 지방의 기사들이 앞에서 좀 더 대접 받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은 지방의 불자들에게 공통적인 것 같다.

이를 위해 지방 행사에 대한 보다 더 세밀하고 밀도있는 취재가 필요한 것 같다. 일선 취재가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고 세상의 화제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사실에는 일선 경찰이나 취재기자나 같이 공감할 것이다.

디지털 기기에 의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일수록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언론보도에 대해 갈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불교신문> 취재력의 오랜 구력이 이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불교신문2996호/2014년3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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