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은 주2회 발행이라는 점에서 일간지에 비해 발 빠른 정보 전달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래서 불교계 현안들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은 인터넷 <불교신문>을 통해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지면을 통해서는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 실천하는 사부대중의 생동감 있는 이야기들에 조금 더 비중이 주어졌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군가 오늘 불자가 되어 삶이 달라진 이야기, 불자로서 오늘 한사람에게 포교를 한 이야기 같이 큰 사건이 아니라도 기사로 다뤘으면 한다. 그 한 사람의 변화가 곧 세상의 변화임을 직시한다면, 신행 현장과 법회의 현장 및 수행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스님과 재가 불자들의 이야기들이 잔잔히 기사로 전해주길 바란다. 조금 더 세심한 밀착 취재와 새로운 시각의 접근 방식, 톡톡 튀는 기사로 독자가 재발심하고 불법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마음을 감동하게 하는 기사를 다루는 것이야말로 포교지인 <불교신문>이 지닌 최고의 역할이라고 본다.

이런 기획과 기사들이 많아지면 <불교신문> 독자들이 불교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길임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기자들도 스스로 그런 마음가짐을 늘 견지한다면 <불교신문>은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행복 신문’이 되지 않을까.

[불교신문2994호/2014년3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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