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은 교계의 대표 정론지로서 손색이 없으며 다양한 뉴스와 교리해설 등 배울 점이 많아 오래전부터 빼놓지 않고 읽고 있다. 그래서 기회가 있으면 지역 불자들에게도 늘 구독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권위와 내용의 다양성 등에서는 다들 수긍하면서도 약간의 불만을 들어보면, 대규모 행사나 주요사찰에 기사가 편중되어 있다는 반응과 불교가 나아갈 방향성 제시가 다소 미흡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불교신문>에 ‘지역사찰 탐방’ 코너를 만들어, 크건 작건 그 자리에 있어 소중한 우리 지역사찰의 역사와 문화재를 담아야 한다. 여기에 지역의 신행과 교육, 특징적 문화활동과 지역사회 기여 등을 취합하고 주지스님의 가치관 등을 밝힌다면, 절을 찾고 싶은 불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불교신문>이 한정된 지면으로 모든 것을 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단한 뉴스거리가 아닐지라도 지역에서 나름대로 전법과 수행에 매진하는 사찰과 불자들의 불심을 짚어보는 것도, 해당사찰의 불자들에게는 자긍이 될 것이고 다짐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우리 불자들의 성숙한 모습이 포교에 디딤돌이 되고 주춧돌이 되어, 불교가 혼탁한 세상이 되는데 <불교신문>이 그 중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불교신문2992호/2014년3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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