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 ‘삶에 향기를 붓다’ 뜨거운 호응 속 막 내려

박람회장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문했다. 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2014년 불교박람회의 백미를 담당했던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의 ‘삶에 향기를 붓다 : 템플스테이&사찰음식’행사가 지난 9일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한 이번 행사에는 ‘사찰음식 대축제’와 ‘제2회 사찰음식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사람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던 사찰음식 대축제는 사찰음식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전통사찰 공양간을 재현하고 전국 산사의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인 사찰음식 전시회, 사찰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 등은 단연 인기였다. 선재스님과 대안스님, 우관스님, 요리전문가 장영란 씨의 ‘4인 4색 살림이야기’, 아빠와 함께 하는 사찰음식 요리교식, 사찰음식 모션게임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최현주 선수도 방문해 박람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다. 박 시장과 최 선수는 사찰음식의 우수성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3소식(笑食, 小食, 蔬食) 캠페인에 참여해 건강한 식문화 실천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사찰음식 전시경연. 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학생부, 일반부, 전시경연부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열린 제2회 사찰음식 경연대회도 성황리에 회향했다. 학생부에서는 고려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이 대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일반부에서는 ‘로컬푸드(반매자 외 2인)팀이 대상을 수상하며 상장과 함께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스님과 함께 하는 차담, 연꽃 만들기, 인경, 고판화 탁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춘천에서 왔다는 안영준(대룡중 2)군은 “평소에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데 불교박람회가 열린다는 광고를 보고 엄마에게 함께 가자고 졸랐다”며 “비천상 탁본이나 인경체험을 하면서 불교문화를 느끼고 사찰음식도 먹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내년에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불교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엽서, 문구류, 기념품과 함께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불교문화상품공모전 수상작도 전시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교류의 장을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1700년 한국불교가 지닌 우수한 문화콘텐츠가 대중의 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춘천에서 온 안영준 군이 비천상을 탁본하고 즐거워하고 있다.
소원지 를 다는 아이들. 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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