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 “한국불교 전통문화 총화의 장”

불교박람회 개막식 모습.

사부대중 1만명 발길 이어져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총화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즐겁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3월6일) 오후2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2014불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대회장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선대의 귀범을 따르고자 하는 불교박람회는 한국전통문화의 산실인 불교산업과 문화의 진면목을 조명하고, 불교예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라 하겠다”며 “불교계는 물론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불교산업 활성화와 정보교류의 장을 성황리에 만들어내고 침체된 관련 산업의 부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불교박람회를 공동주관한 불교신문 사장 성직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2014불교박람회는 대한민국 전통산업과 문화를 대표하는 컨벤션으로 성장을 꿈꾸며 대한불교조계종 주최로 준비했다”며 “불교박람회는 이제 불교의 산업과 문화, 철학 등 불교의 전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예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공동주관단체인 불광출판사 대표 지홍스님은 류지호 주간의 대독으로 “전통문화로서의 불교문화가 내포하는 가치를 알리고 불교문화와 예술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게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4불교박람회의 개막식은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불교신문 사장 성직스님 등 내빈들이 박람회 개막을 알리는 테잎커팅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1관 메인무대에서는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 경제어산범패시연이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작법, 법고무, 축원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유 장관은 “불교박람회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산업의 현대적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전통문화와 전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전통문화예술인의 발굴에도 기여해오고 있다”며 “불교박람회가 한국의 전통문화산업 발전의 디딤돌이자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고 불교의 대중화에 기여하면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우수한 참가단체에 대한 시상식, ‘Buddhism Awards’도 열렸다. 최우수콘텐츠상은 서울 봉은사에 돌아갔고, 올해 처음 불교박람회에 동참한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갤러리 나무는 우수업체상을 탔다.

지난해에 이어 박람회에 참석한 최정은씨는 “한평생 목탁만을 제작해온 김덕주 명인의 ‘참선 목탁’에 이어, 올해는 편백나무로 다양한 생활소품을 만들어서 보다 대중화된 상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불교박람회가 불교계 뿐만아니라 전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불교박람회에 손수 그린 작품들을 들고 붓다아트페스티벌에 참석한 카툰작가 배종훈씨는 “작품전시를 위해 어젯밤 전시장이 소등될 때까지 전시장에 남아있었다”면서 “불교박람회라는 액자 속에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는 설레임에 최신작으로 그린 작품만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불교박람회 주요 내빈은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 불교신문 사장 성직스님, 총무부장 종훈스님, 기획실장 일감스님, 사서실장 심경스님, 문화부장 혜일스님, 호법부장 원명스님, 사회부장 보화스님, 재무부장 보경스님,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 백련문화재단 이사장 원택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우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홍파스님, 법화종 총무원장 혜륜스님 등이다. 주요 사찰 주지 스님들도 참석, 불교박람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 봉은사 주지 원학스님, 울진 불영사 주지 일운스님, 수원 봉녕사 주지 자연스님,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스님 등이다.

정관계 인사도 대거 동참했다.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몽준 새누리당 최고의원,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선근 경기도청 종무팀장 등이다. 이밖에도 이근복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신경희 중앙신도회 위원장,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장, 이진호 동국대 의료원장, 박경귀 선아트스페이스 원장, 윤영호 원광대 교수 등이 개막식에 참석, 자리를 빛냈다. 이 날 개막식에는 사부대중 1만여명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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