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이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종교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중량감 또한 대단한 것임을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실감하고 있다. 그것은 타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대중을 품어 안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밝히고 교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신문>을 펼쳐 들 때마다 기사 속 인물들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로움이 불자중의 한 사람인 저에게 긍지와 자부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깊은 산속 잔잔한 옹달샘에서 마른 목을 축이고 이끼 낀 바위와 대화를 나누며 마음이 열리는 환희심을 갖게 한다.

이러한 <불교신문>에게 바라는 것은 영상매체에 길들여진 독자들은 장문(長文)보다는 쉽고 편안하게 글을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활자 포인트를 좀 더 키워주면 좋겠다. 또한 사진만으로도 기사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사진의 크기와 컷 수를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불교는 인류 역사의 발전만큼이나 창대하고 거룩한 역사문화 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렸고 다양한 복지사회 건설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만큼 앞으로도 그 역할을 <불교신문>이 해주기를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는 바이다.

[불교신문2988호/2014년2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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