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폭발…기대 만발 ‘2014 불교박람회’

‘힐링의 아이콘’ 혜민스님이 2014 불교박람회 홍보동영상에 등장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5만3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불교 최고의 전시행사로 떠오른 불교박람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개막 20일을 앞둔 불교박람회는 벌써부터 관심이 폭발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교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불교박람회가 갖춘 다채로운 콘텐츠와 눈길을 끄는 홍보에 기인한다. 특히 ‘힐링의 아이콘’ 혜민스님이 그 중심에 섰다. 2014 불교박람회 홍보대사 혜민스님은 홍보동영상에 등장했다.

30초와 1분 분량의 홍보동영상에서 혜민스님은 “전통문화 속 불교문화를 느낄 수 있는 불교박람회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두 손을 힘차게 흔들며 “불교박람회에서 만나요”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혜민스님은 지난해부터 불교박람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햄프셔대학교 교수로서 학교가 학기 중이라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방학기간을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 촬영에 협조하고 SNS를 통해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혜민스님의 홍보동영상은 유튜브와 다음 티비팟, 불교박람회 공식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버스광고에도 혜민스님 등장

‘잠깐 멈추고 불교박람회로…’

문화사업단 사찰음식축제

인기 웹툰작가 주호민도 참석

부산 홍법사 등 단체관람 쇄도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은 버스 광고에서도 드러난다. 서울 강북지역은 151번 버스에서, 강남지역은 강남 10번과 서초 21번 버스에서 혜민스님의 불교박람회 홍보광고를 볼 수 있다.

11일부터 3월11일까지 진행되는 버스 광고는 혜민스님 사진과 ‘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와 ‘세상이 힘들게 하나요? 내가 쉬면 세상도 쉽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돼 버스 측면에 부착됐다.

올해 불교박람회는 콘텐츠 측면에서도 특별하다. 전체 3개관 가운데 1개관을 사용하게 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콘텐츠는 특히 주목된다.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테마로 박람회를 장식하게 된다.

‘삶에 향기를 붓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문화사업단은 세 가지 분야로 나눠 박람회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행복으로 스며드는 템플스테이 △마음으로 스며드는 사찰음식 대축제 △일상으로 스며드는 불교문화가 그것이다.

템플스테이와 불교문화 분야는 지난해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찰음식 분야다. 지난해 서울 봉은사에서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사찰음식대축제를 개최한 문화사업단은 올해 대회를 박람회에서 연다.

지난해에 이어 불교문화사업단은 최대규모로 참석해 불교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2013 불교박람회 불교문화사업단 부스 모습.불교신문 자료사진

제2회 사찰음식대축제는 주 행사인 경연대회와 함께 명인 강좌, 학술 심포지엄, 사찰음식 쿠킹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 등으로 꾸며 관람객에게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불교문화를 창조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에게 주목한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박람회 기간에 함께 열리는 ‘붓다아트페스티벌’의 프로그램 가운데 불교만화 특별전이 눈에 띈다.

군종병 출신으로 폭 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주호민 씨가 참석한다. ‘신과 함께’라는 웹툰을 연재하며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주호민 씨는 특별전에서 다른 불교웹툰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선보이며 불교미술 확장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이같은 콘텐츠와 홍보 효과는 실제 박람회에도 반영돼 외연과 내실을 살찌우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불교관련 전시행사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행사 규모나 참석 단체 수의 증가는 물론, 경기도와 영축총림 통도사가 후원단체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도는 홍보시스템을 가동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부산 홍법사는 매월 진행하는 108산사 순례에 불교박람회를 코스로 넣어 관람하는 등 불교박람회 취지에 공감하는 사찰들의 참석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불교신문 2985호/2014년2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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