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에서 31차 교구본사주지회의 열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돈관스님)는 지난 23일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제31차 회의를 갖고 문화재관련 국고보조금에 대한 대응을 종단차원으로 강력하게 대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종단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총무원 문화부장 혜일스님은 정부의 문화재 보수실태 감사현황을 보고하고 “검‧경 특별단속은 마무리되고 있지만 감사원 감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감사원은 예정된 2월 국회에서의 보고를 5월로 미루고 자부담 부분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문화재 보수 공사를 사찰에서 관 주도 공사로 바꾸고 공사업체도 공개입찰로 유도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스님은 “기획재정부가 이달 중으로 49재와 천도재, 백중 등 사찰 기도비의 기부금영수증 발급 금지방침을 철회키로 했다”며 “사찰에 내는 제사비 등 모든 비용을 공제 대상에 포함해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감사와 관련해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일부 조사자가 불교에 대한 안목과 이해없이 강행하고 있다”며 “문화재 관련 맹점을 고치려는 것인지, 불교를 폄하하려는 의도인지 의심스럽다”고 성토했다. 스님들은 “목조건물의 경우 나무를 말리는데 5년 이상 필요한데 3년에 마쳐야하고 기일을 넘기면 지체금을 물린다”며 관련법 개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스님들은 “일부 말사에서 자부담금 없이 불사를 진행해 토지는 사찰소유이지만 건물은 국가소유인 경우가 있다”며 “국가소유 건물은 보수 신축 확장에 어려움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군종교구장 정우스님은 “군부대 장병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핫팩 보내기운동을 펼치고있다”고 소개하고 불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최근 종단내부의 일을 사회법에 제소하는것과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성명서 발표와 관련부서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는 전국 17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이 참석했으며, 다음 회의는 오는 3월25일 제3교구본사 신흥사에서 갖는다.
 

 

 

[불교신문2981호/2014년1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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