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박사, 남북철도 좌담회서 강조

“단절된 한반도통합철도망 구축은 한반도 단일 경제권 구축의 물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자 남북경제통합의 상징적 수단이다. 나아가 동북아차원의 통합적 물류망 구축에 기여하며 지역경제통합을 촉진할 것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박사<사진 오른쪽>는 오늘(1월22일) 오후2시 불교생명윤리협회 등이 주최한 남북철도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불교생명윤리협회, 불교인권위원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은 남북철도 연결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8일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한반도평화실천기획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나희승 박사는 ‘남북철도, 대륙을 품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남북철도연결이 갖는 의미를 분석하고, 남북철도 연결에 이어 북한철도 개보수, 북한철도 현화 등 단계적인 접근을 제안했다.

이어 금강산선 복원의 의미를 강조한 뒤,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에 이어 최근 경원선과 함께 철원에서 내금강을 연결하는 금강산선의 남북연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금강산선은 수도권과 금강산을 최단거리로 연결시키는 육로관광의 거점이자 육로관광이 금강산에서 칠보산, 백두산으로 확산될 초대형 관광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성원용 인천대 교수는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경제공동체 통합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러시아의 철도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유라시아 시대를 맞아 철도를 통해 북방으로 가는 것은 해륙국가로 귀환을 위한 기회의 창이자 한미일 남방동맹 중심의 편향된 구조를 깨고 한반도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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