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장 지원스님 ‘6대 전략과제’ 신년계획 발표

조계종 포교원이 “사찰과 교구, 지역 중심의 전법 토대를 구축해 환희와 감동의 포교를 펼치겠다”고 올해 계획을 천명했다. 불교의 자비가 필요한 지역에 직접 찾아가 개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종책을 입안하고 집행하겠다는 의미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사진>은 지난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포교원이 밝힌 새해 6대 전략과제는 △지역별 포교역량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지역 전법 중심토대 구축 △지역의 분야별 전법자원 발굴확대와 전문성 강화 △사회변화와 수요자 중심의 전법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사부대중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참된 불자상 구현을 위한 신도교육 개편안 프로그램 개발 △신도 품계별 신행활동 체계 개선 및 품계제도 정착 △사찰신도회, 교구신도회 활성화를 통한 신도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지역과 수요자에 초점을 맞춘 포교방향이 눈에 띈다. 다문화가족과 농어촌주민, 실버세대 등 소외계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불교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불자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및 분야별 전법단도 지방 교구 중심으로 재편하고, 이들이 각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명무실화된 교구 신도회를 정비하고 중앙신도회의 역할을 종법으로 명시해 통합형 신도조직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는 34대 총무원 집행부가 주요과제로 추진 중인 교구중심제와도 맥락이 닿는다.

▷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전법중심 토대 구축

▷ 지역 분야별 전법자원 발굴ㆍ전문성 강화

▷ 수요자 중심의 전법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 참된 불자상 구현 신도교육 프로그램 개발

▷ 신도품계별 활동체계 개선ㆍ품계제도 정착

▷ 사찰ㆍ교구 신도회를 통한 신도역량 강화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개인의 고립, 계층 간의 갈등, 사회의 불균형 속에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도 변화하고 있다”며 “불교의 역할과 전법 패러다임은 시대적 변화와 함께 새로운 출구와 그 방향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신년계획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매년 주최하는 나란다축제를 올해부터 포교원이 주관해 종단적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포교원이 야심하게 시행하고 있는 신도품계제도 역시 일선 사찰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할 예정이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교구본사와 총무원, 교육원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스님과 신도가 사부대중 공동체로서 사찰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불교신문 2980호/2014년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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