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 제작자 최재원 대표

지난 18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영화 ‘변호인’의 제작자 최재원 씨<사진>가 “1000만 관객 돌파는 부처님의 가피 덕분”이라며 불교와 인연을 드러냈다.

최재원(47) 위더스필름(주)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영화 개봉 당시 논란에 있었음에도 1000만명이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는 것은 신기할 따름”이라며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영화흥행에 유리한 환경과 조건이 갖춰지는 것을 보면서 이는 정말 부처님 가피라고 밖에는 설명할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이를 통해 좀 더 겸허하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갚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불자라고 밝힌 최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영화 ‘변호인’에 대한 이야기와 불자로서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영화 흥행 요인에 대해 최 대표는 “1980년대를 살았던 40대가 먼저 움직인 이유가 크다”며 “이어 그 느낌을 아는 30대가 뒤따라오고 영화 속에서 자신들의 삶과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 20대가 뒤쫓으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 않나 여겨진다”고 밝혔다.

주말마다 하동에 있는 사찰로 간다는 최 대표는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4박5일간 절에 갔다 왔다”며 “기도하며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혔다”고 말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제작 이후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불교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최 대표는 “불교와 인연을 맺고 느낀 편안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며 “불교가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변호인’은 20일 현재 누적관객 1023만9244명을 불러 모았다.

[불교신문 2980호/2014년1월25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