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천년고찰 장안사 대웅전에 봉안된 석조삼세불좌상에 대한 국가중요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석조삼세불좌상은 17세기 후반 활발하게 목조불상을 제작한 녹원스님이 남긴 유일한 석조불상으로 2008년 12월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됐다. 기장군은 지난 16일 2012년 10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석조삼세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지난해 9월 현장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석조삼세불좌상은 수미단 위에 석가여래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이 봉안돼 있다. 이 불상은 대화원 녹원스님이 1659년 조성한 귀중한 작품이다. 지정 문화재 가운데 17세기 삼세불상은 20여점 정도로 목조불상이 대부분이며 석조 불상은 1점도 포함돼 있지 않다.
얼굴에서 코와 입술 사이의 인중이 길고 뚜렷하며 윗입술과 인중 부위가 돌출된 모습이나 왼쪽 소매 자락의 꽃잎 형태 등이 특징이다. 부처님의 왼손과 약사ㆍ아미타부처님의 두 손을 나무로 만들어 끼운 것으로 확인되는 등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장안사 대웅전은 주요 구조재와 단청이 1657년 중창 때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771호로 지정됐다.
[불교신문 2980호/2014년1월25일자]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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