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예비운영사찰 선정 어떻게 하나

박근혜 대통령도 인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인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예비운영사찰을 선정한다고 최근 공고했다.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선정되기 위한 전 단계인 예비운영사찰은 어떻게 선정되는지 살펴본다.

예비운영사찰은 서류심사와 운영계획 발표, 현장 실사 등 모두 3차에 걸친 심사에 의해 선정된다. 우선 예비운영사찰이 되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전통사찰로 지정되거나 1개동 이상 전통 가람 구성의 기본적인 당우를 갖춘 곳이어야 한다.

또 템플스테이 참가자 20인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실과 숙박시설, 편의시설이 있어야 한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도법사와 실무자도 있어야 하고, 템플스테이와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사찰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더불어 중요한 요건이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의 사찰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비운영사찰이 된다고 해서 모두 운영사찰이 되는 것은 아니다. 3단계에 걸친 심사를 마쳐 좋은 평가를 받아 예비운영사찰이 되더라도 1년의 운영기간을 주고 다시 평가해 최종적으로 운영사찰로 선정된다.

이렇듯 선정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이유는 그만큼 템플스테이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증이다.

신청하고 싶은 사찰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분야는 서류 작성 방법이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 상세한 작성법과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참고하면 된다.

또 예비운영사찰 지원 내용이다. ‘템플스테이 사찰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예비운영사찰은 1년간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는 스스로 시행해야 한다. 시설비 국고보조금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교육은 지원할 수 있다.

문화사업단은 이미 준비된 사찰이라면 예비운영사찰 선정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지금 바로 시작하더라도 지장이 없을 만큼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방사와 샤워실, 운영인력, 홍보물 등을 갖추고 있고, 템플스테이나 대규모 행사 운영 경력이 있으면 더욱 좋다.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템플스테이는 일반인과 사회 다방면에 행복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고 운영역량이 되는 사찰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운영사찰을 신청하려면 11월13일 오후6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불교문화사업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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