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 조직위측에 공문 전달…불교측 조직위원 전원 사퇴

전북지역 불교계가 오는 9월28일 개막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앞두고 불참 의사와 함께 세계순례대회조직위 불교측 조직위원 전원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세계순례대회 불교측 조직위원회(부위원장 보륭스님)는 세계순례대회 조직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2013 세계순례대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9월23일 밝혔다.

불교측 조직위는 공문을 통해 “지난 8월12일 세계순례대회와 관련해 특정종교성지화를 반대하고 백지화를 주장하는 불교측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통보하고 누차에 걸쳐 답신을 요청하였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어 부득이 2013 세계순례대회에 불교의 전면 불참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전주의 얼을 특정종교에서 찾겠다는 잘못된 발상과 더불어 천년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주시를 허울 좋은 종교관광 성지, 특정종교 성지로 성역화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불교측 조직위원 전원은 세계순례대회조직위에서 사퇴함을 주지하기 바란다”고 적시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