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계간지 ‘문학 사학 철학’ ‘탄허택성스님’ 특집으로 다뤄

인문학 계간지 <문학 사학 철학>이 여름호에서 탄허스님을 특집으로 다뤘다.

최근 발간된 <문학 사학 철학> 제33호는 ‘탄허 택성 특집호’로 구성됐다. 이번 호에는 고영섭 동국대 교수의 ‘탄허 택성의 노장관(老莊觀)과 불교관’에 대한 논문을 비롯해 △탄허, 그 위대한 생애와 정신(자현스님, 동국대 교양교육원 강의전담 교수) △탄허의 철학사상에 보이는 ‘회통(會通)’적 사유의 근저(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 △탄허 택성의 서예미학(이동국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학예관) △탄허학의 골수와 종지(문광 탄허기념박물관 연구실장) 등 다수의 탄허스님 관련 연구결과가 수록됐다.

자현스님은 논문에서 “탄허스님의 교학적인 두 날개는 불교의 화엄과 도가의 <장자>였다”면서 “화엄으로는 <신화엄경합본>을 번역해서, 시대를 계몽하고 우리 민족의 화합된 선진미래를 앞당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현스님은 “또 <장자>를 통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발생하는 여유와 초탈을 말하고자 했다”면서 “이는 경제발전이 우선이던 각박한 시대에 매우 유용한 정신적인 가르침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간학과 고전학이 스미고 퍼지는 인문학 계간지’를 표방하고 있는 <문학 사학 철학>은 대발해동양학한국학연구원과 한국불교사연구소가 계간으로 공동 발간하고 있다. 고영섭 공동편집주간은 ‘마인드케어와 인문학’이란 제목의 권두언에서 “자신의 마음을 잘 살펴야 분노의 불인 ‘화’를 이겨내고 자비의 물인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면서 “일상 속의 스트레스나 생활 속의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이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은 참선(參禪) 즉 ‘마음관리(mindcare)’다”라고 밝혔다.

[불교신문2937호/2013년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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