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파공간 갤러리 ‘2013 달마展’

 

진관스님 작 달마도. 

 

‘선종(禪宗)’의 시조로 중국 황제의 회유도 뿌리치고 9년간 면벽하며 수행한 것으로 유명한 달마스님.

특히 많은 선승들이 수행의 경지를 표현하기 위해 달마스님을 그림으로 그렸으며 이는 곧 선화(禪畵)의 출발이 됐다. 이런 가운데 승속을 아우른 불교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달마전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서울 인사동 물파공간 갤러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2013 초대전 ‘DHARMA’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기능보유자인 만봉스님과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과 전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지원스님, 지운스님, 대몽스님, 오당스님, 한산스님을 비롯해 김창배 예술종합학교 교수, 강순형 가야문화연구소장, 홍석창 홍익대 명예교수, 강행원, 석용진, 이윤용, 진철문, 이정숙 등 출재가를 망라한 실력파 불교작가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 26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무용가 홍신자 씨의 남편이자 한양대 석좌교수인 독일 출신 베르너 사세와 만봉스님의 제자인 미국 출신 브라이언 등 외국인 작가들도 선불교의 전시회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손병철 물파공간 갤러리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전통적 달마작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현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전시회로 평가됐다”면서 “달마 이뭐꼬의 화두를 그림으로 표현한 달마화 감상을 통해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깨달음의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신문2937호/2013년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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