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개최…맹인학교에 보급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사장 해성스님, 광림사 주지)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점자 불교서적 출판기념회 및 작은 음악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전 동국대 불교대학원장 법산스님과 강태봉 시각장애인 아나율불자회 회장, 양만석 혜광맹인 불자회 부회장을 비롯해 시각, 청각 장애 불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오랜 숙원이었던 점자 불교서적의 발간을 한 마음으로 자축했다.
재단법인 보덕학회의 후원으로 발간된 점자 법요집과 교리집은 점자와 한문, 한글을 함께 표기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 700부씩 발간됐으며, 전국 점자도서관과 맹인학교, 장애인복지관,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날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은 발간된 점자 법요집과 교리집을 시각 장애 불자들을 대표해 강태봉 아나율불자회장에게 전달했으며, 발간에 큰 도움을 준 보덕학회에도 감사패를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연화원 이사장 해성스님은 “매달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법회를 봉행하면서 불자들을 위한 법요집과 교리집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불교서적 출판을 계기로 부처님 가르침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점자 불교경전과 불교서적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 동국대 불교대학원장 법산스님은 “점자 불교서적 발간은 시각 장애인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접할 수 있는 눈이 뜨이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자유와 깨달음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더욱 정진하는 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2937호/2013년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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