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보광사 범종불사 회향…원로의원 명선스님 앞장서

지난 1975년 제작된 옛 화엄사 범종이 담양 지역 불자들의 품에 안겨 청음을 울리게 됐다.

담양 보광사(주지 신원스님)는 8월13일 경내 종각 앞에서 범종불사 회향 및 타종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명선스님을 비롯해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영관스님, 보광사 회주 종일스님과 최영식 담양군수, 전정철 담양군의회 의장, 이개호 전 전남도부지사, 지역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범종불사 회향에 동참한 참석자들이 범종을 제막하고 있다.

명선스님은 법어를 통해 “화엄문도의 발상지이고 도광, 도천 두 큰스님들의 정신이 깃든 이곳에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반야 범종을 봉안하게 됐다”며 “앞으로 산중에 지혜의 종소리가 울려 퍼져 수행공덕을 쌓는 도량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보광사 회주 종일스님은 인사말에서 “범종불사가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신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새롭게 조성된 범종의 장엄한 울림처럼 포교와 수행 원력이 깃든 도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광사의 이번 불사에는 조계종 원로부의장 명선스님, 화엄사 교구장 영관스님, 화엄사 문도와 담양 다이너스틱, 광주 대성학원, 지역 불자 등이 물심양면으로 동참했다.

보광사는 이번 범종 불사와 종각 건립비 등 모두 1억8000여만원의 불사금이 소요됐다.

새롭게 조성된 보광사 범종은 지금으로부터 38년전 당시 화엄사 주지였던 현 조계종 원로의원인 명선스님이 모연한 것으로 무게는 약 1500관(5.62톤) 규모다.

한편 이날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범종 제막을 마치고 새롭게 조성된 범종을 타종하며 장엄한 울림을 경청했다.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인 명선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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