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단, 국책기관 ‘연구보고서’ 발간

정신건강 교육 관광

사회소통 복지 등

5개 영역 ‘평균 이상’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템플스테이의 사회공익적인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스님)은 지난 6일 ‘템플스테이의 사회공익적 가치평가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책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템플스테이는 정신건강가치, 교육가치, 관광가치, 사회소통 가치, 복지 가치 등 5개 영역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정신건강가치 영역에서 7점 만점에 5.4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힐링이 대세인 요즘 트렌드에 적합한 치유프로그램임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교육(4.97), 관광가치(4.84)도 높게 평가됐으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복지가치(3.88)도 평균을 넘어서 있다.

템플스테이의 미래도 밝다. 향후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정신건강(6.32)이 꼽혀 문화사업단이 앞으로 나갈 방향을 올바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초기 문화관광에 초점을 맞췄지만 시대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적극 대응한 증거라는 평가다. 다만 복지가치(5.04)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템플스테이가 다방면에서 상당한 사회적인 기여를 하고 있지만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사회공익적 가치를 인정받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치유 및 상담 등 시대와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다양한 분야에 걸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관광연구원은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상위 20개소의 참여 비율이 전체의 51%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재방문 욕구가 떨어져 1회성으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사찰별 특화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조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의뢰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결과로,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공무원, 연구원, 교수, 실무관계자 등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작성된 것이다.

[불교신문2936호/2013년8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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