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종교인들 서산 부석사서 불교문화 체험

“자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사찰에서 불교체험행사를 갖게 돼 정말 좋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 주최로 개최되고 있는 이웃종교스테이의 불교 체험행사가 8월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서산 부석사에서 이웃종교인 3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웃종교스테이는 이웃종교 화합주간 행사의 하나로, 다른 종교의 성지 및 종교시설 등에서 그 종교의 역사와 문화체험을 통해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이웃종교인들은 부석사 총무국장 원우스님의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를 비롯해 예불과 참선, 염주 만들기, 컵등 만들기, 단청 그리기 등의 체험을 했다.

종교평화와 화합을 위해 이웃종교들이 다른 종교를 경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산 부석사에서 열린 이웃종교인 초청 템플스테이에서 절을 하며 108염주를 만드는 체험을 하는 모습.

가톨릭 신자로 서울에서 참여했다는 한경욱 씨는 “사찰에 머물면서 자연과 함께 새소리와 벌레, 물, 바람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다”며 “여러 가지 체험을 했지만 제일 의미 있고 인상적인 것은 절을 하면서 염주 알을 한 알 한 알 꿰어서 108염주를 직접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변진홍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은 “이웃종교스테이는 이웃종교 화합주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체험을 통해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시간”이라며 “참가자들은 다른 종교를 체험하면서 자기 종교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석사의 템플스테이는 지난 7월5일 청주향교에서 개최된 유교를 시작으로, 가톨릭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것이다. 오는 9월8일까지 민족종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등 이웃종교시설에서도 각각 2박3일 일정으로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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