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총장대행 미산스님(사진 왼쪽)과 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스님이 템플스테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불교문화사업단과 산학협력 체결

내년 포교사회학과 정규과목 배치

중앙승가대에 템플스테이 관련 과목이 정식 편성된다.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는 템플스테이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교육과정이 개설되는 것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중앙승가대는 지난 5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템플스테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번 협약에는 문화사업단장 정산스님과 중앙승가대 총장대행 미산스님이 협약서에 사인했다. 이에 따라 문화사업단은 교육과정 개발 연구에 대한 예산 및 지원을, 중앙승가대는 교육과정 개발 및 학과 정규과목 편성을 담당하게 된다.

중앙승가대는 이날 협약에 따라 내년 2월까지 모두 12개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된다. 템플스테이의 이해, 문화관광, 커뮤니케이션 등 기본 및 실무, 전문, 국제화 과정을 만들고 포교사회학과의 정규 과목으로 배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템플스테이 관련 교과목은 이르면 내년 새학기부터 개설될 예정이다. 문화사업단은 중앙승가대가 개발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동국대 평생교육원 등 일반 교육기관으로 확대 개설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위해 문화사업단은 지난 3월부터 준비해왔다. 단장 정산스님,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스님,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스님, 전병길 동국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산학협력 실행위원회가 구성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은 템플스테이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템플스테이 운영인력이 여러 이유로 자주 교체되는 현실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예비인력과 준비된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면 질적인 성장까지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를 반영하듯 개발 과제에는 고급인력 육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화선 집중 수행이나 고전(古典) 템플스테이 등 특화되고 전문적인 분야도 개발될 계획이다.

문화사업단장 정산스님은 “템플스테이 시즌2를 시작하면서 사회에 정신과 감성, 치유를 선도하는 문화 보급을 책임지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앞으로 불교문화와 종단, 한국불교 발전에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중앙승가대 총장대행 미산스님은 “중앙승가대가 종립학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지난 10년간 기초를 다져온 템플스테이가 질 높은 콘텐츠가 되도록 연구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교신문2929호/2013년7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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