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화유산이 내 카메라에 ‘찰칵’

불교신문과 종단이 공동주최

전 국민 대상 대규모 사진전

‘디지털 아카이브’ 사업 일환

우리 문화 숨은 가치 재발견 

전통사찰, 불상, 석탑 등 불교문화재를 비롯해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유.무형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전통문화유산의 숨은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대규모 사진공모전이 종단 최초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교신문(사장 성직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스님)와 함께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종단이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화사진 디지털아카이브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 확보와 신진 사진작가 양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작가, 사진동호회 회원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만큼 전통문화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함으로써 국내외 문화유산 보존운동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신문 사장 성직스님은 “이번 사진공모전은 불교문화의 대중화는 물론 종교를 초월해 우리 전통문화유산이 간직하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부대중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오는 9월25일부터 10월24일까지며, 전통문화에 관심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출품할 사진의 내용은 전국의 불교유산을 비롯해 유ㆍ무형문화재, 명승사적, 천연기념물, 민속문화재, 전통문화체험 등 국내 전통문화유산의 가치와 우수성을 잘 표현한 사진이면 가능하다.

응모규격은 디지털 사진의 경우 JPG 파일(5MB 이하), 300픽셀 이상 크기이고 공모전 홈페이지(http://ktcphot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필름은 8×10인치 규격의 인화사진을 접수신청서 첨부해 불교신문(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 전법회관 5층)에 우편 및 방문을 통해 공모전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출품 수는 디지털과 필름을 포함해 1인당 3점 이내며, 3점 이상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1명)은 300만 원, 우수상(2명)은 100만 원, 장려상(3명)은 50만 원, 특선(10명)은 30만 원, 입선(30명)은 1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우수작 발표는 11월 초 공모전 홈페이지와 불교신문 홈페이지(www.ibulgyo.com)에 공고된다. 시상식은 11월 중순 우수작 전시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스님은 “전통문화사진 디지털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전통문화유산 관련 사진 콘텐츠 개발과 확보를 위해 사진 애호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자료를 발굴하고 전시회를 열어 전통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적재산권이 보호되는 사진촬영이 이뤄지는 공모전인 만큼 응모규정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 모든 응모작은 제3자의 초상권 및 지적재산권 등 기타 제반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되며, 입상작 가운데 인물이 포함되면 ‘사진초상권 사용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접수신청서에 촬영일시와 주소와 건물명 등 장소, 행사명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 동일 작품으로 타공모전에서 입상했거나, 모방 또는 합성한 사실이 밝혀지면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 입상자에 한 해 CD, 필름 등 원본파일을 반드시 요청기간 내 제출해야 한다. 또 장려상 이상 입상자는 반드시 시상식에 참석해야 하고 불참 시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 (02)730-4488

[불교신문2929호/2013년7월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