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146명 선거인단 중 68표 획득

“원융화합으로 종단문제 해결하겠다”

제25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에 도산스님(전 종회의장.사진)이 선출됐다.

지난 18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회의실에서 146명의 선거인단 중 144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25대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4번 도산스님이 68표(득표율 48%)를 얻어 37표를 획득한 기호3번 월운스님을 큰 표 차이로 재치고 선출됐다. 기호1번 수열스님은 29표, 기호2번 백운스님은 9표를 획득하는데 그쳤으며 2명은 기권, 1표는 무효처리됐다.

오는 9월23일부터 4년간 태고종을 진뒤지휘할 신임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인 세 후보자 스님께 존경의 뜻을 표한다”면서 “선거기간동안 제시한 소중한 종단 발전 방안은 앞으로 종무행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종단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종단 원융화합을 일궈내 향후 산적한 종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산스님은 1957년 내장사에서 화봉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뒤 동방불교대학교 총동문회장과 대한불교예술원장,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제주태고복지재단 이사장, 보우승가회장, 중앙종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태고종은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서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3차례의 종책토론회를 갖는 등 종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중앙종회에서 총무원장을 선출하던 기존방식에서 탈피해 58명의 중앙종회의원에다가 교구 종무원장 32명, 각 교구에서 선출된 선거인단 56명 등 총146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했다.

또한 ‘후보자간 종책발표 및 공개토론회’를 지난 9일 밀양을 시작으로 10일 대전, 12일 서울에서 각각 진행하며 종도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함으로써 종책선거 분위기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불교신문2931호/2013년7월24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