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2013 연등축제 회향보고회’에서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이 공로단체 등에 시상을 하고 있다.

연희단 구성.거리축제

시민참여 다양화하며

문화축제로 성장 ‘평가’

 

2014년 지방문화재

등재 추진계획 발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산에서 매년 봉행되는 연등축제가 지방문화재로 승격될 전망이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수불스님, 범어사 주지)는 지난 17일 코모도호텔에서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부산연등축제 회향보고회’를 개최하고, “서울 연등회가 지난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2014년에는 부산 연등축제를 지방문화재로 등재해 보다 다채롭고, 전통을 잇는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따라 부산불교연합회는 부산연등축제의 전통성과 역사에 대한 조명을 실시하고 서울 연등회보존회의 자문을 얻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희 연합신도회장은 이날 “불도 부산에서 열린 연등축제는 그동안 많은 성장을 거듭해 왔다. 이런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 지방문화재 등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행사에 대한 평가와 향후 비전이 선포됐다. 상임부회장 효원정사의 발원문에 이은 평가에서 수석부회장 무원스님은 “올해는 기획단계부터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누구나 즐기는 문화축제로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많은 불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등축제 어린이 글짓기 부분 최우수상을 차지한 강동원(룸비니 포교원) 군과 그림부문 최우수상 이정민 양(여여선원)에게 동련이사장상을 수여한 것을 비롯해 각종 시상식이 진행됐다. 또 부산 포교사단, 부산 국제포교사회 등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우수단체 최우수상은 한마음선원 부산지회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수불스님은 “대규모 연희단을 구성해 전통복식을 입고 다양한 전통등을 제작해 펼쳐진 올해 연등회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의 호응속에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전시와 체험행사의 다양화를 통해 해외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하도록 사부대중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불교신문2931호/2013년7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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