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소속 ‘사회적기업’ 지정

 

소설 <우담바라>로 유명한 소설가 남지심 씨가 이끌고 있는 불교문화재 스토리텔링 단체 ‘얘기꾼’이 문화재청 소속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난 6월 지정됐다. 예비사회적기업은 2년간 기업활동을 거쳐 본기업으로 정착된다.

지난해 7월 ‘BATI 불교문학창작교육원’을 설립해 불교문인들을 양성해온 남 대표는 ‘얘기꾼’을 통해 향후 국보급 보물급 불교문화재를 스토리텔링으로 특화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고답적이고 정체되어 있던 불교문화재에 감동과 재미를 불어넣어 유익한 새로운 생명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에 뜻을 두고 있다”며 “불교의 역사적 의미와 예술성을 다시 한번 조명하여 보다 친숙하고 살아있는 문화재로서 많은 이들에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교문화재를 현대적 관점과 상상력을 토대로 다시 이야기하는 ‘얘기꾼’의 활동은 지자체 문화재 활용 측면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지역마다 소장하고 있는 각기 다른 문화유산들을 흥미롭게 스토리텔링화하고 지역행사와 각종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해 보다 효과적인 문화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얘기꾼’만이 가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담보한 문화재해설사 교육을 실시해서 지역사찰과 지자체간 협의하에 파견제 실시도 가능하다. ‘얘기꾼’은 또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계절마다 사찰순례를 실시해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남지심 대표는 “불교전통문화에 즐겁고 감동적이고 유익한 이야기의 새 옷을 지어내려 노력하겠다”며 “얘기꾼의 문화유산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연회를 여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교신문2928호/2013년7월13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