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 반철산행.공승법회

덕숭총림 수덕사는 하안거 반결제를 맞아 지난 5일 방장 설정스님 등과 함께 서산 가야산에서 백제의 미소 길 산행에 나섰다.

선방에서 수행정진 중에 있는 스님들이 하안거 반철을 맞아 산행에 나섰다.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지운스님)는 지난 5일 서산 가야산에서 백제의 미소 길 반철산행과 공승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과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을 비롯해 수덕사 본말사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 200여명과 수덕사와 서울 조계사, 미타사, 호압사, 옥천암, 화계사, 상도선원, 춘천 정법사 신도 등 총 500여명이 동참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백제의 미소길 반철산행은 가야사지를 출발해 퉁퉁고개와 휴양림 구간을 거쳐 보원사까지 총 5km 구간을 걸으며 가야산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후손들에게 잘 전해지길 서원했다. 수덕사가 백제의 미소길 반철산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다.

산행에 앞서 미륵공원에서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공승법회도 봉행됐다. 하안거를 맞아 수덕사 정혜사를 비롯해 개심사, 향천사, 견성암, 보덕사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에게 각 사찰의 신도들은 정성껏 마련한 대중공양비를 전달하며 존경을 표했다.

수덕사 주지 지운스님은 “백제의 미소 길은 가야산을 대표하는 생명의 길, 평화의 길, 행복의 길이 되었고, 서산시와 협력해 추진하게 되는 내포가야산 성역화 기본 계획의 초석이 됐다”며 “탐방객들이 가야산의 역사, 문화, 생태를 이해하고 체험하면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힐링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과 공기가 오염되고 자연이 파괴되고 있지만 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불자라면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설했다.

[불교신문2928호/2013년7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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