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의 도박설을 주장한 전 오어사 장주스님은 그간 기이한 행적을 보여준 스님으로 종단 안팎에 회자돼 왔다.

스님의 신분으로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도 했고, 불교 관련 정당을 창당해 '4차원 세계 정치'를 주장한게 대표적이다.

스님의 좌충우돌 기행은 정치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1990년 광역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4대 총선 당시에는 포항 남 울릉 지역구에 출마했고, 2007년에도 불교정당을 창당했다. 지난 2012년 4월에는 불교정도화합통일연합당(불교연합당)을 출범하고 19대 총선에 출마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그린불교연합당'을 창당해 새누리당과 정책연대를 했다. 자신의 정치철학을 '4차원 세계 정치'라고 이름 붙이고 불교사상을 근간으로 한 최초의 정치철학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장주스님은 또 최근에 총무원장, 본사주지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선출에 직선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며, 실현되지 않으면 지도층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종단 내에서는 장주스님의 오어사 주지 연임에 실패한 것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번 폭로를 감행했다고 보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종단에 음해성 폭로를 통해 개인적인 이해를 관철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한편 장주스님의 폭로와 관련해 조계종은 오늘(7월8일) 음해성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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