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스님 등 2명 부상…이슬람 단체 소행 추정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인도 보드가야 마하보디 사원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았다. 8차례에 걸쳐 폭발이 있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일어난 것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7일 새벽 5시30분 무렵으로, 마하보디 사원과 보리수 인근, 티베트 스님들의 기도 공간 등 4곳에서 폭발물이 터져 미얀마 스님 1명과 네팔인 성지순례객 1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일요일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이 거의 없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도 TNN 등 현지 언론에서도 폭발테러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과격 이슬람 단체인 ‘인도 무자헤딘’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에서 이슬람교와 힌두교 신자 사이에 충돌은 종종 발생하지만 불교에 대한 공격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앞으로 추가 테러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테러범은 2명으로 현재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실라 락시타 스님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새벽 시간이어서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고 보리수나무나 사원 등 부처님의 성지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과격 이슬람 단체의 소행으로 생각한다. 경찰에서도 테러법 수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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