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 빛으로 기록하다

가파른 경사면에 높이가 9m나 되는 바위가 있다. 남쪽의 대부분은 비탈에 얼굴을 묻은 형국이다. 다른 방향들은 외부로 노출되어 부처, 보살, 비천, 동물, 탑 등 다양한 주제로 장엄되어 있다. 크기와 공간 배치의 자유분방함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다른 방향들이 전신을 노출했다면 남쪽은 살짝 고개를 내민 정도의 매우 작은 부분이다. 하지만 바위에 새겨진 삼존불과 독립된 보살상 그리고 주변의 다른 바위와 나무의 조화가 좋다. 부득이 네 방향 가운데 입체감이 탁월한 남쪽 면을 사진에 담았다.  

[불교신문2925호/2013년7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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